"카카오뱅크 상장, 어떤 의미인가?"

"카카오뱅크 상장, 어떤 의미인가?"

 

8월 6일 카카오뱅크의 상장은 금융의 패러다임이 또다시 바뀌어진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카카오 뱅크의 상장은 일반적인 기업들의 증권시장의 상장과는 차원이 다른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1. 금산분리 원칙의 파괴

 

* 금산분리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경제정책. 현행 한국의 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금융기관의 최대 4%까지만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이 제한을 풀어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을 소유할 수 있게 하여,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금융기관이 특정 기업의 지배를 받을 경우, 금융기관의 독립성을 상실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반대가 지속되고 있다.

 

- ‘메기’라더니 ‘상어’였다... 금산분리 뒤흔든 카카오뱅크

“IT 공룡이 만든 은행이 금융 대장주가 되다니요. 정체된 금융 산업에 메기 역할을 한다더니 대형 식인 상어가 탄생한 것 아닙니까.”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난 6일 한 금융회사 임원은 “IT 재벌이 1등 금융사가 되어버렸다. 큰 위기감을 느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뱅은 상장 첫날 30% 올라 상한가인 6만 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3조 1620억 원으로 1등 금융사였던 KB금융(21조 7052억 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카뱅은 김범수 의장이 대주주인 IT 대기업 카카오가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특례법인 ‘인터넷 전문은행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비(非) 금융 기업이 은행 지분을 10% 넘게(의결권은 4%)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금산(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를 받지 않는다. 경영권을 위협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한 ‘확실한 주인이 있는 대형 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금산분리 규제에 묶여 확실한 주인 없이 금융 당국 눈치를 보는 다른 은행들이 ‘역차별 논란’을 제기하는 이유다. - 조선일보

조선일보

 

2. 중금리 대출의 본격화

카카오 뱅크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 기반의 중신용 대출 상품인 '중신용 플러스 대출'과 '중신 용비 상금 대출'을 5일 출시했다. '중신용 플러스 대출'은 KCB(올 크레디트) 820점 이하의 직장인 급여 소득자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으로 최대한도는 5000만 원이고, 금리는 최저 연 4.169%이다. 세부 자격조건은 연소득 2000만 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면 대출 가능하다. '중신 용비 상금 대출'은 직장/소득과 무관하게 서류 제출 없이 최대 300만 원까지 약정 가능한 마이너스 방식의 대출상품이다. 최저금리는 연 4.402%(5일 기준)다. - 조세일보

 

3. 금리변동 플랫폼의 시작

오는 10월 말 은행의 신용대출부터 인터넷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쉬워진다.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 테크의 대출금리 비교 시스템과 금융결제원의 대환대출 플랫폼을 먼저 연계해 시작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은행들이 독자적으로 만들기로 한 대출금리 비교 시스템은 빅테크 선정 과정과 별도로 기본적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에 연계될 전망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연계할 민간의 대출금리 비교 시스템을 선정할 민관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지난주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협의체는 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 중앙회, 금융결제원 관계자 1명과 이들이 추천한 IT·경제·법률 전문가 4명, 금융위원회가 추천한 전문가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 이데일리

이데일리

 

4. 잠자는 자금의 유통

카카오 뱅크는 자사의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가 출시 2주 만에 조회 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간 건수는 8월 4일 0시 기준, 총 27만 5000 건이며 금액은 총 56억 원이다. 최고 지급 금액은 약 969만 원이고 1인당 평균 3만 371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원 이상 찾아간 고객은 766명에 달했다. 연령대별 지급 비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0.8%, 20대 이하가 10% 차지했다. -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조세일보)

조세일보

 

5. 가치평가 기준 변화

카카오 뱅크의 PBR은 5배 이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30배에 달한다. 4대 금융지주는 0.5배 미만이다. 비은행 대장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0.4배, 0.7배다.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 자본 10조를 넘겼다는 미래에셋증권이지만 PBR로 따지면 0.8배로 1배 미만이다. PBR이 1배 이상이라면 순자산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 된다. 숨은 가치일 수도, 미래 가치일 수도 있다. - 헤럴드경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뱅 공모가는 3만 9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 원이다.

 

- 동일업종 재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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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카오 뱅크에 선 투자자 한 이들은 누구였을까요?

2021.08.10. 기준 종가는 71,400원으로 -9.04% 하락 마감하여, 시총은 339,222억 원으로 코스피 12위 입니다.

특징 거래로는 넷마블이 보유중인 지분 중 600만주를 단가 7만 1,700원(추산)에 매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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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기의 자료만으로 변화의 흐름을 모두 읽을 수는 없지만...

금융기관 간의 무한경쟁 돌입

과거의 금융기관 간의 자금 이동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뱅이 앞으로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기존의 금융기관에 있던 자금들이 잠겨진 고정자산적 자금이 아니라 유동자산적 자금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업의 자산가치 재평가

카뱅의 상장가 선정과정에서 기존의 업종 기준 가치평가가 아닌 타 업종인 플랫폼 기업의 가치 산정 기준을 전용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카뱅의 시장가치가 지금의 형태로 유지되면서, 금융업종의 자산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 작업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유입

카뱅의 상장과 관련한 논란 중 하나인 '금산분리 원칙'은 이미 무너진 상태이고, 법적인 논리보다는 자본의 논리가 보다 더 힘을 받는 시장의 형태가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카오 뱅크의 시장 평가가 일단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고, 법과 기술 이상의 무한 경쟁은 금융업을 강타한 상태입니다.  

 

금융 플랫폼의 고평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항은 금융 블록에 고여있던 자본이 더욱 빠른 속도로 산업 속으로 흐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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