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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Management/Issue & Q

'12월의 FOMC'와 '한/미 통화스와프'

by 소닉로드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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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FOMC'와 '한/미 통화스와프'

12월의 시장은 FOMC의 회의 내용을 주목하며, 걱정 반 기대 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되었던 정책당국의 흐름은 결과로 이어졌고, 시장은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이유로 상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시장의 방향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최소 1달의 시간적 여유는 필요할 것 같고, 지금의 시점은 관리자들의 의견이 어떠한지를 살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1. 12월의 FOMC(발표문)

서울경제

 

-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한때 2%를 넘어섰던 상황에서 위원회는 노동 시장 조건이 최대 고용에 대한 위원회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이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테이퍼링 진행

인플레이션 상황과 노동 시장의 추가 개선을 고려하여 위원회는 월간 순자산 구매 속도를 재무부 증권(미국 국채)의 경우 200억 달러,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경우 100억 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1월부터 국채 보유액을 최소 월 400억 달러,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액을 월 최소 200억 달러로 늘릴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순자산 구매 속도의 유사한 감소가 매월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구매 속도를 언제든지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통화정책결정 

통화 정책의 적절한 스탠스를 평가함에 있어 위원회는 경제전망을 위해 수집되는 정보의 의미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위원회는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위원회는 향후 정책 설정에 있어서 공중 보건,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재정 및 글로벌 경제 발전에 대한 정보들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사항들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 정부와 시장의 반응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 차관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연준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나 금리 인상에 관한 예측이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 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도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고 밝혔다. - 세계일보

세계일보

 

- S&P 500

NAVER

 

2. 한/미 통화스와프

 

-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올 연말 종료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지난해 3월 체결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계약 만기일인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경향신문

 

* 한/미 스와프 규모와 금융환경

SMAP BA

 

- 통화스와프 계약과 미국의 유동성 축소

통화스와프는 협상을 맺은 국가 간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으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다. 유사시 자국 화폐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다. 미 달러화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69%를 넘어서는 등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원화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아닌 만큼, 위기 국면에서 외화자금 조달이 급할 때 외화 유동성 위기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 여건도 회복된 데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위기 상황에 대비한 통화 교환 계약인데 정상화로 가고 있는 길목인 만큼  평상시에 유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시각이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는 것이 더 이득이 크기 때문에 끌고 가려고 했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테이퍼링 가속화로 인해 유동성을 줄이는 상황에서 대외 유동성까지 축소시키는 등 통화스와프 종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IS

 

- 한은의 전망과 시장의 반응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말의 40002억 1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외화보유액을 제외한 대외 채권도 55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외화유동성 규모도 충분하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경색 등 긴급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해식 한국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어 금융위기 정도는 아니지만 외화자금 사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기간에 공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외화부족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NEWSIS

 

- 주요 스와프 체결 현황

우리나라는 미국뿐만 아니라 8개 국가들과도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무제한), 중국(4000억 위안), 스위스(100억 프랑), 인도네시아(115조 루피아), 호주(120억 호주달러), 아랍에미리트(UAE·200억 디르함), 말레이시아(150억 링깃), 터키(175억 리라) 등과 체결한 상태다. - IFS POST

 

- 외교적 동맹과 금융동맹

미국・영국・호주 3자간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등 영어권 기밀 정보 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 주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대(對) 중국 견제용 포위망 강화 포석이다. 통화스왑 동맹이다. 캐나다・영국・유로존・일본・스위스 등 5개 국가는 1군(상설 스왑라인, standing bilateral currency swap) 동맹이다. 한국・호주・브라질・덴마크・멕시코・뉴질랜드・노르웨이・싱가포르・스웨덴 등 9개 국가는 2군(한시적 스왑라인)이다. - IFS POST

 

- KOSPI

NAVER

 

3. 투자자의 관점은 

 

- 방향성을 관측하는 태도

12월 FOMC의 발표 후 금융시장은 예견된 상황에 부합되는 안도의 한숨과 불확실성 해소의 양득을 취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국제적 금융시스템은 지역적 블록화와 선진국/신흥국 간의 이격이 비교적 크게 있는 시장이기에 현시점의 시장 반응을 직영하기보다는 잠시 시간을 두고 방향성을 관측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 금융환경에 우려되는 사항은

시장에서의 우려 사항은 "향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외화자금을 포함한 국내 시장의 유동성 위기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도 이번 조치의 내용이 "한국의 위치를 스와프 티어 1/2에서 이탈시켰다."는 느낌과 미국의 정책적 결정이 "우리의 국제적 금융 지위를 선진 금융시장에서 중국과 연계된 신흥국 시장으로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켰다."는 우려감이 남겨진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외환보유고의 수치로는 과거의 경우보다는 유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경제라는 것이 단순 정량적인 판단에 의해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보다는 더 높은 전략과 국가적 외교 역량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 자신이 시장의 주도적 위치가 될 수 있을까?   

일부 극단적 인식의 사람들은 자존적 이기심이 강해서 자신의 능력을 오판하곤 합니다. 자신이 직접적인 사실행위를 수행하는 위치에 있지도 않거나, 능력의 부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시장의 주도자가 되려고도, 타인에게 광대짓을 하려고도  합니다. 그런 모습이 일부의 지지자들에게는 일시적인 멋으로 보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후의 균형성 상실에 의한 나락의 고통이 자신과 자신의 지지자들 모두의 몫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투자자들 입장에서의 금융 시장도 이와 같아서 '자기중심적 투자 판단' 보다는 시장환경에 순응하는 참여자의 입장에서의 '관조적 투자자'가 되어야 미래의 불확실성에 보다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된 것 같고,

아직은 우리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잠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시장을 관망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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