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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Management/Case Study

'동진쎄미켐', '오스템사건' 이후 말많은 기업의 적정가를 산정해 볼까요?

by 소닉로드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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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오스템 사건' 이후 말 많은 기업의 적정가를 산정해 볼까요?

 

최근 오스템 임플란트의 기업자금 횡령사건과 관련하여, 시장에서 말 많은 '동진쎄미켐'의 적정가를 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한 입장에서는 '동진쎄미켐'은 거미손 개투들의 먹잇감적 성격이 있는 종목이라 적정가치의 산정에 많은 역풍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떠따방 작업을 얼마나 했기에 기업의 운영자금을 횡령해서 까지 이 회사에 몰빵을 했는지... 어떻든 관련 기업의 순수한 기업의 가치는 좀 알아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동진쎄미켐'의 재무적 검토와 적정가치를 산정해 보고자 합니다. 

 

1. '동진쎄미켐'의 주요 사업은(사업보고서)

당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 대체에너지(Li-ion rechargeable batteries, fuel cells)용 재료와 발포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1967년 설립되어 PVC 및 고무발포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하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고, 1973년부터는 발포제 수출업체가 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1995년에는 시화공장을 증설하는 등 발포제 부문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부상하였으며, UNICELL이라는 브랜드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1.1.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감광액과 산업용기초소재인 발포 제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각 제품별 매출액 및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보고서

 

1.2. 사업 실적 분석 

사업보고서

 

2021년 3Q까지의 실적은 매출액 8,249억원, 영업이익 3918억 원, 당기순이익 743억 원으로 전년 영업실적 대비 -4% 정도의 양호한 수준이며, 3Q 실적이 주당 1,450원입니다. 

 

2. 시장에서의 기업과 관련된 소식들은

 

- 오스템 직원,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 채우려 1430억원 횡령

회삿돈 1430억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범행을 계획한 계기는 외상으로 샀던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1일 미수 거래 형태로 1430억 원 상당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7431주를 사들였다. 미수 거래란 일부 증거금만 내고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결제일까지 나머지 대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 매매’를 진행한다. 반대 매매 시점에 주가가 매수 당시 주가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씨의 경우 동진쎄미켐 주가가 매수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회삿돈 1430억 원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씨가 미공개 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하고 미수 거래에 나섰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중에 1430억 원이 없는데도 대담하게 대량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진쎄미켐 주식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호재를 먼저 취득했기 때문이란 추측이다. - 서울신문

서울신문

 

- 동진쎄미켐, EUV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동진쎄미켐이 삼성전자와 협력, 반도체 초미세공정 필수 소재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 개발에 성공했다. EUV PR는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 가운데 하나다. 기술 난도가 높아 전량 해외에 의존해온 제품을 국내 기업 간 협업으로 국산화했다. 동진쎄미켐은 최근 삼성전자 EUV PR 신뢰성 시험(퀄)을 통과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동진쎄미켐이 경기 화성 공장에서 EUV PR를 개발했고, 이를 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에서 테스트해 최종 퀄을 받았다”면서 “기술 수준이 높은 EUV PR를 양사 협력으로 신속히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전자신문

전자신문

 

- 오스템임플란트 후폭풍…동진쎄미켐 시총 4200억 원 증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횡령한 직원이 동진쎄미켐의 지분 7.62%를 단번에 사들여 화제가 된 '슈퍼개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동진쎄미켐의 시가총액이 4200억 원 가까이 날아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중지된 지난 3일 이후 동진쎄미켐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30일 장중 5만 210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7일 종가(4만 2850원) 기준 4만 원 초반으로 내려왔다. 시가총액도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2조 6221억 원에서 7일 2조 2031억 원으로 4190억 원이 증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이 중 1430억 원으로 동진쎄미켐 주식을 사들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 매일경제

매일경제

 

시장에서의 소식이 기업의 경영과 기술개발 등 긍정적인 것이 많아야 하는데, 횡령사건이 도배를 하고 있어서, 명성을 얻기는 했지만, 노토리어스가 된 것 같기만 합니다.

 

3. 시장 가격 변동(차트)

NAVER

 

주봉 차트를 보면
최근 '오스템사건' 이후 하락하기는 했지만, 2020년 3월 이후의 차트 흐름은 상당히 탄력적인 움직임입니다. 'EUV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기사와 함께 '오스템관련 투자자'도 입질을 한 것 같습니다. 과도한 '물량작업과 무리한 투자' 정상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2022년 국내 증시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공부 거리로는 나름 값을 할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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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적정 가치 분석

 

- 동종업종 비교분석

SMAP BA

 

2022년 '모건의 보고서 해프닝' 이후 반도체 업종이 단기턴을한 상황이라 차트상의 고점을 논하긴 그렇긴 하지만, 재무수치상으로 보면, 'EUV국산화와 관련된 삼성의 투자 보도 효과'와 '오스템 사건'이 상호 간의 반락을 주고받으며, 시장의 가격을 형성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 메인기업에 비하여, 가치 상승이 높기는 하지만 2022년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양호하리라 예상되어서, 향후 시장의 공정가치를 주시해야 할 시점이긴 한 것 같습니다. 

 

상기의 자료를 기초로 2021년 3Q 실적 반영 기준 예상 적정가를 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재무분석을 통한 적정가치 산정

SMAP BA

 

실적의 괴리율을 반영하여, 2021년 3Q 사업 실적과 향후 전망에 따른 적정주가는 27,913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22.01.11. 시장가 39,300원 대비 71.0% 수준의 낮은 가격대 입니다.

 

재무적 가치 평가의 기준은 
2020년 실적과 2021년 3Q까지 EPS 1,865원과 ROE 18.29%를 적용하여 계산하였고, 시장 변동 사항을 가감하여 산정한 수치입니다.

 

실적에 기반한 상승 추세가 이어지길

동진쎄미켐은 성장산업이라는 후광을 입고 나름 독자적인 고도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소란하게 했던 큰손들의 장난과 호객행위로 당분간은 멍자국이 오래갈 것 같은 불길함이 잔상으로 남겨진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때때로 수급상의 곤란과 몰지각한 자금의 몰빵 유입 등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의 기본적 가치는 재무적 가치와 산업의 성장성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광고성 허위정보나, 인위적인 작업성 자료는 일시적인 시장가격의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는 하지만, 계속적인 사건의 후유증과 여파는 관련된 일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체적인 빌미'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아무리 투자수익이 중요하다고 하여도 힘 있는 기관이나, 거대자금을 관리하는 큰손들은 최소한의 공정거래를 위한 도덕성과 합리성은 구비하시는 것이 상호 간의 이익에 부합되는 시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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