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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Management/Market_P Review

'투자자의 눈으로 본 신라젠' 무엇이 문제였을까?

by 소닉로드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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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눈으로 본 신라젠' 무엇이 문제였을까?

최근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를 결정한 신라젠과 관련하여, 아직은 시장위원회의 상폐 여부와 관련한 결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으로 본다면, 폐지/존속의 여부와 관계없이 너무나도 큰 자산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이긴 하지만, 해당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이거나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개인들은 이러한 시장의 사건적 행사가 주식시장에 대한 혐오와 두려움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투자를 하면서 주의를 하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의 개인적인 주의 정도로는 이러한 극단적인 사태를 피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관리조직의 제도적인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투자의 과실을 얻기 위한 행위를 한 책임의 소지가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인지할 수 없던 상황에 대하여, 상장폐지와 자산상의 손해를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시키는 것"은 시장관리자의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제도적 시스템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태가 어떠하던
투자의 길을 걷고 있는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한 최소한의 기업 정보와 보험적 성격의 자산배분 전략은 항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장위원회의 상폐 심사 대상인 신라젠과 관련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라젠은 어떤회사
항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Oncolytic Virus Immunotherapy)를 연구 및 개발할 목적으로 2006년 3월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입니다. 당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는 암 치료를 목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한 항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의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염시키고, 바이러스가 감염된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우리 몸 안의 면역체계를 일깨워 면역체계 스스로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단일요법으로도 기존의 항암제와 비교하여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거나 이미 시판 승인된 면역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은 한층 더 우수한 효능을 위해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 혹은 면역항암제 사이의 병용요법 개발을 위하여 많은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사업보고서

- 주요 서비스

사업보고서


- 재무현황

사업보고서


1.1. 기업실적은

naver


1.2. 시장에서의 평가는

naver


2. 거래정지와 상장유지 여부 결정을 위한 일정은

연합뉴스

2.1.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2,2. 상장폐지 심사(3 심제)
1심 기심위 : 개선기간 1년 부여 후 상장/거래재개 결정 - 2022.01.19. 상장폐지 결정
2심 시장위원회 : 기심위 결정 후 20 영업일 이내로 상장/거래재개 결정 - 2022.02.18.
3심 : 상폐 결정 후의 2차 심의로... 상장 유지와 상장폐지, 1년 이내 개선기간 부여

2.2.1. 기심위의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가 18일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최종 상폐 여부는 2월 중 다음 단계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으로, 신라젠은 최후 소명 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기심위는 앞서 신라젠에 요구했던 다른 사항은 충족됐더라도 ‘기업의 연속성’ 유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그동안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기심위가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 △경영진 교체 △지배구조 개선 △대규모 자금 확보 등 주요 3요소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여, 앞으로 남은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news1

news1


2.2.2. 코스닥시장위원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앞으로 20 영업일 이내로 심의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여기서도 상폐 결정이 나면 신라젠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2차 심의가 열릴 수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시장위)가 18일 오후 회의를 진행한 뒤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앞서 지난달 18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번 시장위는 기심위 다음 단계인 2심 격으로, 거래재개(상장유지), 상장폐지, 최대 1년의 개선기간 부여라는 선택지 중에서 결론짓게 된다. 시장위에서도 상장폐지 결론이 나더라도 회사는 이의신청을 통해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코스닥 시장위는 다시 심의를 열고 상폐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 theFACT

theFACT


- 거래소, 신라젠에 6개월 개선기간 부여
한국거래소는 18일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상장 폐지 기로에 섰던 신라젠에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일단 상장폐지 위기는 모면했지다. 그러나 16만5000명이 넘는 신라젠 소액 주주들은 거래정지 장기화로 투자금이 또 묶이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 기간 6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8월 18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한다. 이 기간 주식 거래 정지는 유지된다. - 매일경제

3.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과 시장의 반응은

- 영업 지속성에 대한 판단
기심위는 신라젠의 이행계획서에 명시됐던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신장암 임상 종료 기간 계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포함해 영업 지속성을 의심했다. 신라젠이 2020년 11월 거래소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펙사벡 신장암 임상을 2021년까지 종료하고 2022년 중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임상 파트너사인 미국 리제네론과의 협의로 시장성이 큰 임상 D군(Arm D)으로 확대한 점이 지난 상폐 결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Arm D는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대상 임상이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임상을 조기에 종료하는 대신 시장 규모가 큰 D군까지 확대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은 병용 약효가 기대 이상이고 영업의 존속 여부를 증명하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 news1

- 신라젠 '최대주주 변경·1000억 자금 확보'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같은 해 11월 30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기심위는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최대 주주 변경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신라젠에 주어진 개선기간은 1년이었다. 신라젠은 문 전 대표 사퇴 이후 공동 대표체제 등을 가동하며, 배임 혐의를 벗고 회사로 돌아온 신현필 전 대표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기업인수 우선협상자로 엠투엔을 선정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신라젠은 2021년 4월 엠투엔을 기업인수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 두 달 뒤인 6월 엠투엔은 신라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1875만주)을 투자했다. 지분 20.7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한 것이다.

- 신라젠의 소액주주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7만4186명으로, 지분율 92.6% 수준이다.

사업보고서


- 소액주주들의 반발
거래 정지로 2년 간 발 묶여 있는 소액주주들은 상폐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라젠 주주연합은 지난 9일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및 임직원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미공개 중요정보 이용금지)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고발했다. 주주연합은 이날 기심위가 신라젠 상폐 결정을 공표(오후 6시께)하기 전인 오후 2시께부터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엠투엔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 정보의 사전 유출을 의심하고 있다. 기심위 과정에서 상폐 결정이 공시 이전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다. - newsis

NEWSIS


이성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대표는 18일 "오늘 신라젠 상폐결정을 앞두고 거래재개를 희망한다"며 "상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거래 정지와 상장 폐지가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젠은 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바뀌면서 1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머니투데이

- 최대주주 엠투엔 하한가 추락
신라젠[215600] 상장 폐지 소식에 19일 최대주주인 철강제품 제조·판매업체 엠투엔[033310]이 하한가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엠투엔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4%)까지 하락한 8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 때까지 하한가를 유지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


4. '투자자의 눈으로 본 신라젠' 무엇이 문제였을까?
상기의 사항들로 신라젠의 문제를 모두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상폐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자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살핀다면...

- 기업의 재무적 성적표가 너무 나쁘다.
- 기업의 영업실적에 비하여 시장에서의 가치평가는 너무도 높았다.
- 지분 구조상 개인 투자자들에 비하여 기업의 오너적 경영권 확보 비중이 미미하다.
- 사업의 구조상 기반적 서비스가 미미하여, 신약 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이 너무 높다.
- 시총 12,447억 원에 비하여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 1,000억 원은 과소한 경향이 크다.

신약개발의 꿈이 크다고 하여도, 신라젠의 시장가치에 개인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투입하기에는 사실적으로 너무도 위험요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위의 결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투자자들의 자산적 손실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투자라는 길에 같이 있는 개인으로써 안타까운 사건이긴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자본시장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항시 방어적 입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초적인 시장의 이해와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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